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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현명하고 건전한 주식투자와 함께 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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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6. 27. 21:32 Book
    해자(垓子)란 중세 서양의 성곽 둘레를 둘러싸고 있는 깊은 연못을 뜻한다. '경제적 해자'라는 표현은 워렌 버핏이 그의 연간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하였는데, 어떤 기업이 다른 경쟁사들이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독특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1. 무형자산
    2. 전환비용
    3. 네트워크 효과
    4. 원가우위

    책의 저자인 팻 도시는 위의 4가지 기준으로 그 기업이 경제적 해자를 지니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장기투자의 초석임을 밝히고 있다.

    훼손되지 않는 경쟁우위 요소..

    경영전략을 전공한 나에게 위 개념은 너무나 일반적인 기업의 경쟁력 평가 요소라는 점에서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다.

    오히려 나에게는 위의 개념보다는 책의 뒷부분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도구들'이란 챕터에 짧게 소개되어 있는 내용들이 실제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느꼈다. 특히 PSR, PBR, PER의 개념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한계들을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풀어낸 부분이 마음에 든다. 또한 자기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세에 대한 충고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만 하다.

    "당신이 어떤 회사의 경재적 해자의 원천을 이해하고 그 회사의 주식이 가치보다 낮게 거래된다는 것을 안다면 자신의 성질을 죽이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스스로 연구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권고에 의존한다면, 그 충고가 좋은지 항상 의문을 가질 것이고 결국 높은 가격에 사서 낮은 가격에 팔게 될 것이다."

    결국 주식을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그 주식의 가격이 얼마나 싼지, 그 가격이 올라갈만큼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탈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 본다. 책에서 밝히고 있는 경제적 해자라는 도구 역시 그러한 것을 평가하는 여러 잣대의 부분집합이 아닐런지...
    posted by Contrarian